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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토지18

시간이 약이다.’라는 말이 있다. 시간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지난 시간으로 경험한다. 쉬지 않고 지나는 시간을 붙잡을 수도 없고, 미래를 알 수 없기 때문에 희망으로 기다리기도 한다. 시간은 이미 우리 안에 있다.

아인슈타인은 이미 시간이 우리 안에 있음을 발견한 사람이다.

아인슈타인은 1916년 일반상대성 이론을 발표한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중력파 존재를 언급했는데, 중력이 시공간을 형성하며 중력이 변하면 시공간이 일그러지며, 그 효과는 빛의 속도로 전파된다. 수명을 다한 별이 폭발하거나 블랙홀생성 등 커다란 힘이 발생할 때에 중력변화가 일어나며 질량이 있는 물체는 시공간을 휘게 만들고, 이 과정에서 시공간이 일렁이면서 중력파를 발생하며 빛의 속도로 우주공간으로 전달되는 것이다. 고급레이저간섭계 중력파관측소(LIGO)에서 2016212일 중력파 존재를 탐지하는 데 성공했다.

 

예수는 처음과 나중이요. 이미 만세 전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 라고 말씀하신 분이다.

당시 사람들은 아직 오십도 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 라고 대답했지만, 예수님은 그러면 다윗이 나를 주라고 말했지 않았느냐. 라고 대답하셨다. 하나님은 하루가 천년이요, 천년이 하루 같으신 분이시다. 이미 시간이라는 공간 안에 계신 하나님처럼, 예수님처럼 우리도 이미 시간 안에 살고 있다. 우리가 시간 안에서 천년을 하루처럼, 하루를 천년처럼 살았으면 한다. 시간이 지날 때에 아픔도 사라지게 된다. 악의 세력도 시간 안에서는 먼지처럼 사라진다. 우리를 막고 있는 모든 장애물들도 시간 안에서는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된다.

그러면 어떻게 시간 안에서 살 수 있을까? 그것은 믿음의 기도뿐이다.

예수의 제자들이 귀신을 쫓아내지 못했을 때에 예수는 기도 외에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 중풍병자를 네 사람이 예수께 데려올 때에 지붕을 뜯고 구멍을 내고, 침상에 달아 내리는 모습을 본 예수는 네 죄 사함을 받았다고 말해 주셨다. 그리고 중풍병자에게 네 침상을 들고 걸어가라고 말해 주셨다.

믿음의 기도는 역사하는 힘이 있다. 우리가 시간을 볼 수 없지만 시간 안에서 살 수 있다.

예수의 시간 안으로 들어가자. 그곳이야말로 하나님 나라 천국이 세워지고 있는 우리의 처소이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간다고 했다. 그리고 우리를 위로하시러 도우시는 보혜사를 보내주신다고 하셨다. 성령을 통해서는 우리가 시간을 볼 수 있다. 오직 성령으로 믿음의 기도를 하면서 하나님의 시간이 카오스의 시간을 살자.

 

토지(18)을 읽다.

만 사람이 그래도 우리는 그래서는 안 되었던 기라. 최참판 댁이 누고? 애기씨는 우리네 상전 아니더나. 면천해 준 은공도 있었고 자식 없는 간난이 바우 두 양주를 위해 제우답으로 참판댁 마님께서 닷 마지기나 떼어 주셨고. 그것도 조준구가 걷어 가버맀지마는.

그거는 와 주싰지요? 그 양주는 마님을 위해서 공이 많았인께 다 같은 종이라 할 수 없었제. 우리하고는 촌수가 멀어도 인척인께 맽기신 기다. 언젠가 제우답 얘기를 들었지마는. 그기에 바로 그 얘기 구마여. 이날꺼지 기일에 물은 떠 놓고, 영만이가 평사리에 가믄 벌초도 하네라. 지난 일 다 잊어 뿌리이소. 다 살기 위해 그랬는데 우짤 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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