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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플라스틱 제로

아내가 티브를 보더니 플라스틱을 모두 모아 재활용 분리수거로 쓰레기 장에 갖다 버렸다.

플라스틱을 오래 쓰다 보면 환경호르몬이 생긴다는 내용의 방송이었다.

플라스틱은 편리한 물질이다.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으면 이제는 불편한 세상이 되었다.

하지만 플라스틱이 주는 위험을 알면서 사용해야 한다.

독일의 요한네스 첼러 기자는 다음과 같은 기고를 했다.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독일인 1명이 매년 야기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약 37.4 킬로그램에 달한다고 한다.

이렇게 생겨난 플라스틱 쓰레기는 환경에 엄청난 부담을 준다. 페트병이 부패할 때까지 500년 이상이 걸리는데, 이 시간 동안 독성 물질이 계속해서 지하수에 스며들게 된다. 그리고 쓰레기는 주로 바다로 모이게 되는데, 이로 인해 태평양에 약 160만 제곱 킬로미터에 달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쓰레기장이 형성되어 있다. 이는 독일 면적의 약 4배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플라스틱은 오래 동안 부패하지 않기 때문에 해양 동물들이 치명적인 위협을 받는다.
이러한 이유로 점점 더 많은 사람들, 국가, 도시, 기업들이 플라스틱에 대한 전쟁을 선포하고 있다.  

플라스틱이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정치, 경제, 사회 등의 분야들이 기울이고 있는 다양한 노력들을 살펴보자.  

  

루안다는 플라스틱 쓰레기와의 싸움에서 국제적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 루안다에서는 이미 2008년부터 비닐봉투의 수입, 판매 및 소유가 금지되었다.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높은 벌금과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아프리카 동쪽에 위치한 루안다는 또한 대규모 캠페인과 학교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 의식을 개선하는 데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달 마지막 토요일은 ‘우무간다(Umuganda)의 날’로 전 국민들이 쓰레기를 모으고 나무를 심는다. 이 날에는 가게들도 문을 닫고 폴 카가메(Paul Kagame) 대통령까지 손을 거든다.

아프리카의 르완다와 칠레 같은 국가는  비닐과 플라스틱을 수입하지 못하도록 규제를 하여 외국 관광객들이 입국할 때에 공항에서 일일히 짐을 풀어보아 비닐이 반입되조 못하도록 조치를 한다고 한다.

경제력이 약한 나라이지만 환경을 생각하는 결단이 눈물겹다.

 

플라스틱이 없는 삶은 존재가능할까? 플라스틱은 일회용 플라스틱을 가르키는 데 비닐봉지, 빨대, 일회용 컵, 플라스틱 포장 같은 것들이다. 플라스틱 자체는 저렴하고 다루기 쉽고, 의료목적으로 쓰일 경우 생명을 살리기도 한다. 

웰 맥컬럼은 플라스틱 없는 삶이라는 책에서 불편하지만 플라스틱을 포기해야 하는 이유를 사회와 바다를 괴롭히는 버리는 문화라고 말했다. 해양 플라스틱 위기는 인류가 가까이 가지 않는 심해 혹은 먼 바다까지 오염시킨다.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여행 등 이동제한이 되어 자연을 멀리 했더니 자연은 스스로 정화되었다.

오랜만에 청명한 하늘이 보여 사람들은 옛날 하늘이 보였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플라스틱은 스스로 정화되지 않는다. 자연을 오염시키고 결국은 인류를 역으로 공격해 올 것이다.

웰 맥컬럼이 제시한 플라스틱을 줄이는 가장 중요한 5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플라스틱 제로 쇼핑; 물병, 텀블러, 에코벡,도시락, 직품저장 용기 사용

2. 플라스틱 제품 퇴출;  욕실에서 침실, 주방 순서로 시작하기

3. 플라스틱 제로 대화; 플라스틱 없는 삶이 쉽다는 희소식 퍼트리기

4. 플라스틱 제로 계획; 플라스틱 없는 일상 계획하여 다이어리에 적기

5. 플라스틱 제로 캠패인 시작: 주변 사람들과 함께 변화를 촉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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