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 글

행복의 출발점

큰사랑실버라이프 2020. 9. 22. 08:49

어느 날, 한 유대 선생과 제자가 함께 길을 가고 있었다.

제자가 물었다. “선생님! 진리란 길가의 조약돌처럼 널려 있다고 하셨는데 사람들은 왜 진리를 터득하지 못할까요?”

선생이 대답했다. “진리는 조약돌처럼 많지만 사람들이 허리를 굽히지 않기 때문에 그 돌을 줍지 못하지.”

허리를 굽히지 않으면 진리와 위안의 백년손님은 사라지고, ‘왜곡된 자아의식의 불청객만 찾아온다. 철학자들은 그 왜곡된 자아가 불행의 출발점이라고 말한다. 사실 많은 사람들의 불행은 그들이 나약하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이 지나치게 강해 타인의 신음에 무관심하기 때문에 생긴다.

소크라테스는 말했다. “나는 모른다는 것만을 안다. 너는 너 자신을 알라.”

그의 말은 참 자아의 발견이 얼마나 소중한지 일깨워 준다.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은 결국 너의 왜소함을 인정하라!”는 말이다.

짧은 인생길에서 높은 마음으로 죽음을 향해 수동적으로 가는 사람에게는 진리가 외면하지만 낮은 마음으로 죽음을 향해 능동적으로 가는 사람에게는 진리가 따라옵니다.

우주를 관통하는 보편 원리가 있다.

그것은 한 알의 밀알이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는 원리다.

남을 죽이는 삶에는 불행이 따르고 나를 죽이는 삶에는 행복이 따릅니다.

나를 높이는 만큼 남으로부터 높임을 못 받고, 남을 높이는 만큼 남으로부터 높임을 받는다.

삶에 능력과 행복이 없는 이유는 나의 높음에는 관심이 많지만 나의 죽음에는 무관심하기 때문이다.

사람에게 가끔 고난이 필요한 이유는 그때 자신의 왜소함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침묵하는 광대한 우주를 바라보며 인식을 박탈당한 채 살다가 때로는 말 한 마디에 무너지는 왜소한 인생!

그 사실만을 인정한다면 절망이지만 그 사실로 인해 우리가 타자(他者) 앞에서 겸손해질 수 있다면 그 지점이 바로 행복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이한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