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사랑공동체 14주년 생일
큰사랑공동체가 벌써 14주년 생일을 맞이했다. 하루 전 만해도 날씨가 봄 날씨 같아서 인천대공원에 가서 걷기운동도 했었는데, 밤새 찬바람이 도시를 덮어 내렸다. 아침에 기온이 급강하해서 영하 11도가 되고 체감 온도는 영하 19도라고 한다. 그래도 오늘은 큰사랑 생일, 많은 사람들을 초청했으니 자리가 채워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하루를 시작했다.
백장흠 목사님을 초청하여 설교를 부탁했는데 욥기 42장 10절 본문으로 ‘갑절의 축복’이라는 말씀으로 은혜를 받았다. 갑절의 축복을 받는 원리는, 욥은 시련가운데서도 원망하지 않고 시련을 잘 견뎠으며, 오히려 하나님께 감사한 것을 하나님이 보셨다. 욥은 정직하고 순전하여 죄를 짓지 않았으나 하나님 앞에 자신이 죄 없음을 주장한 교만의 죄를 밝혔기 때문에 그가 갑절의 복을 받았다고 전했다. 시련을 견디고, 감사하며, 회개하는 3가지 원리가 욥의 복의 비결이다. 욥이 시련을 견딘 것과 감사하는 메시지는 알고 있었지만, 욥이 회개하여 복을 받았다는 사실은 새롭게 깨달은 메시지였다. 백 목사님은 회개 메시지에 대하여 사견이라고 하시면서 만약에 욥이 좀 더 일찍 회개했더라면 욥기서가 42장까지 가지 않고, 10장 이전에 욥이 갑절의 축복을 받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회개는 버티기 보다는 빠를수록 좋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서는 자신의 잘못을 신속하게 밝혀 고백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큰사랑공동체의 생일날 감사한 일은 윤욱태 안수집사와 강현숙 집사님이 함께 예배를 드린 것이다. 오늘 말씀도 꼭 필요하게 적용되는 경우인 것 같았다. 청중 가운데는 그동안 자녀의 어려움과 물질의 어려움 등 때문에 힘들었지만, 오늘 메시지를 들음으로써 그것이 오히려 원망이 아니라 축복의 길로 가는 과정이었음을 고백했으면 한다. 캄보디아에 선교사로 사역하시는 강영희 선교사님께서 어머니 최 권사님과 동생 강 집사님과 함께 오셨다. 동생 강 집사님은 오늘 예배 실황을 촬영하며 무척 관심을 보이셨다. 예배 후에는 강영희 선교사님 가족과 함께 기념 촬영도 했다. 강선교사님은 카톡으로 메시지를 보내왔다. “목사님, 주님의 따뜻한 사랑이 온 몸으로 느껴지는 큰사랑교회 생일이었습니다.” 강 선교사님은 초등학교 교감재직하시다가 은퇴하고 지금은 캄보디아에서 선교사역으로 제 2의 인생을 살고 계신다.
강사 접대를 위해서 외식을 하려 했으나, 백 목사님의 만류로 교회 내에서 함께 국수를 먹기로 했다. 백 목사님 내외와 차 장로님, 윤욱태 안수집사님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함께 나눈 대화가 은혜로워 소개한다. “큰사랑교회 젊은이들도 있고 희망이 있습니다. 지역교회의 큰 교회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특색 있는 교회로 성장하는 것이 비전입니다.” 큰사랑교회가 노인대학과 행복한 홈스쿨 지역아동센터를 하고 도서관을 운영하는 것에 대한 가치에 대하여도 지역사회를 돕는 교회 모습이 되어 보기 좋다고 말씀해 주셨다. 그리고 신앙인에 3가지 종류가 있는 데 명품, 상품, 하품, 짝퉁이 있다고 했다. 하품은 팔 수 없는 상품이고, 상품은 가격을 매겨 팔 수 있지만, 명품이 되어야 아름답고 멋진 신앙인이라고 했다. 수많은 교회 지도자들이 짝퉁이 많다고 하면서 자신도 과거엔 짝퉁 같을 때가 있었는데, 목회를 은퇴하고 나서도 명품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고백하였다.
공관복음에선 제자들이 예수님께 꾸중을 들었지만 성령을 받은 이후엔 능력 받고 성령의 열매를 맺게 되었다고 하면서, 사도행전적인 교회가 되라고 권면 해주셨다. 큰사랑공동체가 7년의 두 번이라는 긴 시련을 겪으면서 이제는 인내를 배우고, 하나님의 응답인 하나님의 사람들을 세우는 갑절의 축복을 받는 중요한 시기를 만나고 있다. 가끔은 이렇게 은퇴하신 목사님들을 초청하여, 자신의 목양을 정리하고, 결산해 보신 분들의 목양간증을 들음으로써 진솔하고 알토란같은 권면의 말씀을 받는 것이 목회에서도 바른 길로 가는 지혜라고 생각해 보았다.